『회보』창간에 즈음하여
오늘 제1회 정례연구회를 개최함과 동시에「회보」창간호를 발행합니다.
69년전 이 날 새벽에 일본군이 해남도에 기습상륙했습니다.
이 일본육해군 합동의 해남도에 대한 기습공격은 천황 히로히트의「재가」를 전제로 하여 일본정부와 일본군에 의해 계획적으로 실행되었습니다.
그 24일전인 1월 17일에 대본영 육군부와 해군부는 2 월상순이나 중순에 해남도 북부를 공동으로 점령한다는「북부해남도작전 육해군 중앙협정」을 체결했었 습니다.
그 때부터 1945년 8월 중순까지의 6년반동안 일본정부, 일본군, 일본기업은 해남도인에게 큰 재앙을 계속적으로 가져왔습니다.
대부분의 일본인은 대만, 조선, 중국동북부와 몽골동남부등등을 영토화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해남도를 침략했을 때도 점령지의 확대를 환영하며 군사행동을 지지하여 일본정부, 일본군, 일본기업의 침략범죄에 가담했습니다.
해남도민중의 생활은 격변했습니다. 그 때까지 평온하던 생활이 일본인에 의한 군사적·정치적·경제적·문화적 공격과 직면해야 하는 긴장된 것이 되었습니다.
1941년 12월 2일에 해남도 三亞항을 출항한 일본군선단에 탄 일본병이 12월 8일 미명에 Malay의 코타발에 기습상륙했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전쟁은 이 때 개시되었습
니다.
1945년 8월 14일에 국민국가 일본은 패전했습니다.
그 후 일본정부·일본군·일본기업은 해남도에서의 침략범죄를 계속적으로 숨겨 왔습니다.
해남도로부터 돌아온 일본병속에 스스로의 주민살해의 과거를 고백하여 책임을 지려고 한 사람은 지금까지 한명도 없었습니다.
당연한 일이지만 일본이 점령하고 있었던 시기(해남도민중이 일본의 침략에 저항하고 있었던 시기)의 일본근현대사 및 패전후의 일본근현대사는 동시대의 해남도근현대사와 서로 겹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에 있어서 지금까지 해남도근현대사는 거의 연구되지 않았습니다.
해남도근현대사의 연구·규명을 목적으로 작년 8월 5일에 창립된 해남도근현대사연
구회는 증언청취, 현지조사, 자료탐색을 기초로 하여 해남도에서의 항일·반일투쟁의 역사를 알아냄과 동시에 국민국가 일본에 의한 침략범죄의 진상을 규명하고 일본정부·일본군·일본기업의 책임을 추궁하는 일을 활동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회보』가 앞으로 속간되어 해남도근현대사를 연구·규명하려는 모든 사람들의 자유로운 교류 터가 되어 가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2008년 2월 10일
해남도근현대사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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